상무주 가는 길
상무주 가는 길 김홍희‘상무주 가는 길’은 한국의 선불교 정신을 통해 인간 존재와 깨달음의 본질을 탐구한 작업이다. 내가 곧 부처이지만 그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면 부처가 될 수 없듯, 이 여정은 스스로를 찾아가는 내면의 수행이자 정체성에 대한 물음이다. 불교와 서구 정신의 만남처럼, 이는 인간의 근원적 의문에 대한 응답을 준비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김홍희‘아무 것도 보지 못했다’는 기존의 지식과 경험, 즉 인식의 틀을 제거한 상태에서 세계를 볼 수 있을까 하는 실험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패러다임을 벗어나 사물을 인식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이미 언어와 사고는 세계가 규정한 형식 안에서 작동하기 때문이다. 결국 나의 사진은 세계와의 ‘진정한 조우가 불가능함’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