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ukseon Kim
김경수machuns@naver.com
Moment
나와 당신 사이에, 아니면 우리가 지나온 시간에
우리가 다녀온 그곳에, 혹은 나의 길 위에
우리는 끝을 생각하지 않는 흔적을 남기지만
기억이 미처 잃기도 전에,
그렇게 우리의 흔적은 없어진다.
안녕하세요,
서로 얼굴을 볼 수는 없지만 저의 작품이 당신에게 닿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한국은 가을이 오기 무섭게 겨울이 찾아오고 눈이 오는가 싶으면 이내 녹아버리는데 이런 장면에서 저는 흔적과 흔적으로 만들어진 경계를 보고 있습니다.
저 장면들은 남겨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졌지만 제가 느낀 감정은 남아있기를 바라며 감상하는 분과 공감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