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세호

고세호는 용산과 이태원의 다문화적 풍경을 탐구하는 사진작가다. 그의 주요 전시에는 「A Thousand Cameras: Yongsan and Itaewon」과 그룹전 「Capturing the Colors of Summer」가 있으며, 작품을 통해 이 지역이 지닌 역동적인 에너지와 다양한 공동체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Itaewon: A Palette of Cultures

고세호의 사진 작업 「Itaewon: A Palette of Cultures」은 다양한 문화가 얽혀 만들어낸 생생한 직조물을 탐구한다. 한때 미군기지가 자리했던 서울의 이태원은 이제 동서양의 문화가 교차하는 세계적 중심지로 발전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이곳은 새로운 기회와 경험을 찾아온 세계 각국의 이주민들이 모여드는 공간이 되었다.

최근 수십 년간 한국 사회가 다문화 공존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이태원은 특히 무슬림 공동체에게 따뜻한 안식처로 자리 잡았다. 아침 햇살에 빛나는 서울 중앙사원은 다양한 배경을 지닌 무슬림들이 모여 기도하고, 축하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영적 중심지로 기능한다.

고세호는 카메라를 통해 이태원의 활기찬 거리 속에서 교차하는 수많은 삶의 결을 포착한다. 한국전쟁의 역사적 흔적에서부터 오늘날 이주민들의 새로운 발걸음까지, 그의 사진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태원의 다층적 풍경을 시각적으로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