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imin Choi
최지민jihn.photographer.jp@gmail.com
Just 30minutes
치가 떨릴 밤이 찾아왔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산 속을
그저 병신처럼 올라간다.
종소리가 울린다.
잠자던 야생동물이 공격해오진 않을까
조바심에 울리던 종을 만지작 거린다.
산을 오른다.
바위를 잡는다.
로프를 댕긴다.
확보되지 않는 시야와 얼어붙은 바위는
가공되지 않은 자연을 실감케 한다.
단, 30분
희미하게 존재하던 나는
타오를 세상을 향해 괴성을 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