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nhee Jeong

정난희
deoham19@naver.com

Silence

진실임에도 불구하고 속수무책으로

소리를 죽여야 하는 것이 최선인가.

외쳐봐야 그 소리가 소외되고,

끝내 존재감마저 상실되고 만다면

심연 속에서 침묵하리라.

길고 긴 터널을 돌아 수 많은 시간이 흘러도

진실이어야 하는 것은 결국 진실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