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u New Year Festival

인동의 동쪽 끝부터 시작해서 중국 남부, 동남아시아의 북부를 관통해 베트남에서 끝나는 고산 지대를 Zomia 라고 한다. 이 지역에는 수 많은 소수민족이 오래전 부터 자리를 잡고 살아 가고 있다.
나는 태국 북부 미얀마 국경지대에 살고 있는 리수 마을 방문했다. 리수족과 함께 일주일 정도 새해축제를 기록했다.
새해 맞이를 위해 마당에 정령의 나무를 심고 전통적인 방법으로 제사를 지낸다. 해가 바뀌는 날 온 동네 사람들은 마을의 정령을 나무 주변을 돌면서 춤으로 새해를 축하한다. 많은 것을 잊어버리며 살아가는 한국인의 시선으로 볼때 한편으로 대견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 부럽기도한 문화의 한 조각이었다.
물론 리수족들도 많은 전통을 잊어버리고 살아가지만 이 날 만큼은 전통의상을 차려입고 옛부터 이어저온 방법대로 새해를 축하했다.
나는 혼돈과 질서가 공존하고 전통과 현대가 함께 공존하는 리수 마을의 모습을 기록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