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학봉
그의 사진은 시간의 잔상 위에 남은 인간의 숨결이다.
사라진 기억 속에서도 현실의 진실을 포착한다.

권학봉
한국과 태국의 사진작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한-태 사진교류전 ‘팝타이사진’에 참여작가로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태국의 사진 문화를 교류하고, 양국의 사진 작가들이 협업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특히, 한국과 태국의 사진 작가들이 직접 만나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전시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과 태국의 사진 작가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번 전시를 계기로 양국 사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기를 바랍니다.
작가 약력 및 경력
참여작품
대표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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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 난민의 이야기
로힝야 난민의 이야기 권학봉이 작업은 방글라데시 난민캠프에 정착한 로힝야 난민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삶과 기억, 그리고 잃어버린 고향에 대한 진심을 담아낸 기록이다. 표면적인 언론 보도 너머, 작가는 제3자의 입장에서 로힝야 문제의 역사적·정치적 맥락을 조명하며, 국적과 권리를 박탈당한 이들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전하고자 했다. 이 전시는 단순한 고발이 아니라, 우리가 ‘정의’라는 개념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를 묻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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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ial scenery
Denial scenery 권학봉이 작업은 인간이 스스로 만든 환경을 ‘자연’이라 믿고 살아가는 현실 부정의 본능을 시각적으로 탐구한 사진 연작이다. 플라스틱 필름에 서로 다른 공간과 시간을 중첩하고, 인공적인 색과 질감으로 다시 구성된 이미지들은 우리가 진실로 마주하기를 거부한 도시적 현실의 자화상이다. 이 전시는 현실을 바라보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이자, 우리가 애써 외면한 ‘진짜 풍경’에 대한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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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마을 사람들, 인도 자리아
탄광마을 사람들, 인도 자리아 권학봉백 년 넘게 지하 석탄이 타오르는 자리아 마을은 생존을 위해 환경을 파괴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땅이다. 정부의 지원 없이 유독한 공기와 물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삶은, 자본주의의 모순을 가장 극단적으로 드러낸다. 이 작업은 그들의 현실을 상업 사진의 언어로 기록하며, ‘그들’과 ‘우리’ 사이의 거리감을 시각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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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 of Mongolia
Face of Mongolia 권학봉몽골 유목민의 삶을 통해 물질에 얽매이지 않는 단순함과 자연스러운 성격의 힘을 담고자 했다. 현대적인 조명과 편집 기법을 활용했지만, 그들의 실제 삶의 터전에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기록했다.사실과 연출 사이에서 낯선 시선을 유도하며, 유목민의 강인한 의지와 자존감을 전달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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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대학생으로 산다는 건
대한민국에서 대학생으로 산다는 건 권학봉경쟁과 불안 속에 놓인 청춘의 초상을 통해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드러낸다. 작가는 상업사진의 연출과 과장된 리터칭을 통해 현실과 허구가 교차하는 시각적 풍자를 시도한다. 대학이라는 공간은 이제 성찰의 장이 아닌 생존의 전장이 되었고, 그 속에서 청춘은 고립된 꿈을 꾼다. 이 작업은 결국 한국 사회의 균형을 잃은 초상을 비추는 거울이다.